제목 면세점 내년 성장 둔화 불가피...中 색조화장품 시장 기회 작성일 16-12-20 16:54
글쓴이 ANP 조회수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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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분기 누적 신규 면세점 적자 규모. <자료=하이투자증권 제공>


[폴리뉴스 강준완 기자] 국내 면세점과 화장품 시장이 외부변수에 흔들리고 있으며, 특히 면세점 성장률은 내년에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보따리상(따이공)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온라인쇼핑몰 역직구에 영향을 미치는 행우세(개인 수화물과 우편물에 부과되는 수입관세) 개편이 시작되면서 관련시장이 영향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 여행 규제에 따른 한국행 관광객수 제한, 한한령(한류 금지령)에 따른 한국기업·브랜드·연예인 등 한국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 및 광고 방영 정지설, 사드부지 제공 롯데그룹 전방위 조사 등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또 다른 규제로 실적 및 기업가치에 당분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정부의 저가여행 규제 강화가 시행된다면 타격순서는 저가면세점>대형면세점>대형화장품 브랜드 순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화장품은 중국인의 한국 화장품 수요 급증으로 그 동안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성장을 시현했으나 이제는 수렴할 것을 예상된다.

게다가 시내면세점 증가와 여행객수 증가율이 기대보다 못미치면서 면세점 업체들의 수익성은 이미 부진한 상황. 신규업체들은 예상보다 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손효주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자본력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대형 업체 중심으로 재편이 예상된다”면서 “단기적으로 경쟁심화와 수요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수출향 화장품시장도 내년에는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에 중국 본토 내에서 확장성 여부가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정치적 이슈로 중국의 규제 심화에 따라 본토 내 성장성도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중국 정부가 어떤 기업에게 어떤 규제를 내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내년 화장품 시장을 흔들리게 하는 요인이다. 

손 연구원은 “중국에서 고가 기초화장품 소비세는 증가했지만 색조화장품 소비세는 인하되는 추세”라면서 “색조화장품 시장의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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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전체 화장품과 색조화장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 <자료=하이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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